7일 코스닥 시장에서 노을(376930)은 오전 10시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85%(585원) 올라 2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을은 인공지능(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miLab™) CER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의 2024년 기술 보고서에 글로벌 진단 기업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보고서에서 선진국에서도 사용이 적합하다고 권고한 제품은 노을 마이랩 포함 단 3개 제품뿐"이라며 "고부가가치 영역인 암 진단 시장에서 확장성과 기술력을 확인받은 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더욱 집중해 연구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과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UNITAID는 WHO 주도로 설립된 글로벌 보건 기구로 전 세계 혁신 의료기기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4년 만에 발간된 이번 UNITAID의 기술 동향 보고서는 진보된 AI 기술을 포함한 최신 자궁경부암 진단 및 선진국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 사례와 근거, WHO의 최신 권고사항까지 포함하고 있다.
앞서 노을은 인도네시아 보건국으로부터 체외진단 의료기기 '마이랩'이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노을의 마이랩 CER은 자궁경부세포 검사를 위한 베데스다 시스템(Bethesda System, TBS) 진단 범주에 따라 AI가 암 단계별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 CE-IVD를 획득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마이랩은 물 없이 세포를 염색·분석하고 15분 내 진단 결과를 알려주는 플랫폼으로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의료 전문인력과 상하수도 시설이 부족한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마이랩이 동남아시아에서 허가받은 것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마이랩은 태국, 베트남 등에서는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사망 원인 중 4번째로, 전세계적으로 연간 35만 명이 이 암으로 사망한다. 매년 66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견되며, 연간 검사 건수는 약 1억5000만건에 달한다.
인도네시아는 의사가 인구 1000명당 0.76명에 불과한 데다 지역 의료 인프라가 미비한 편이다.
김태환 노을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2억8000만 명)의 거대한 시장"이라며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 마이랩의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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