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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히로시마 商議 경제교류 '첫 단추'

2024-10-08

양도시 회장단 대구서 간담회

친선 넘어 실질적 협력 논의

첨단업종간 교류활성화 기대

대구·히로시마 商議 경제교류 첫 단추대구와 일본 히로시마 상공회의소가 최근 실질적인 경제 교류를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마주 앉았다. 두 민간기업 협의체는 그간 자매도시 간 친선 교류 차원의 만남을 가진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양 지역간 경제 협력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향후 활발한 기업교류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구상공회의소에 확인결과, 대구상의 회장단은 지난 4일 대구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히로시마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경제 교류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이케타 고지(히로깅홀딩스) 히로시마 상의회장을 비롯해 쇼부다 기요타카(마쓰다)·다카바 도시오(주고쿠전력)·사사키 다케시(히로시마어시장) 등 회장단 소속 기업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구상의에선 박윤경 회장을 비롯해 정승진(한국OSG 대표)·황순용(평화홀딩스 대표)·노기원(태왕이앤씨 회장) 부회장, 김창현(오대 대표) 국제통상위원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양 기관 회장단들은 간담회에서 기계·자동차 부품 등 제조업 기반 산업의 발전 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건설·금융·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 가능한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무엇보다 이번 만남은 종전과 달리 양 도시 경제단체가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 큰 방점이 찍힌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히로시마는 철강, 자동차 등 중공업부터 전기기계·전자 부품 등 첨단업종까지 균형 잡힌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현재 제조업 중심에서 미래 첨단산업으로 산업 체질을 확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구의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친선 교류에 그쳤던 두 기관의 관계 발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양 기관은 주체적으로 지역 간 경제 협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기로 했다. 이미 내달(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박윤경 회장 체제에서 감지된 변화된 모습이다.

사실 그간 양 기관의 만남은 주로 정례적인 친선 교류에 머물렀다. 지자체 간 친선 행사에 협력단체로 참여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양 기관은 대구시와 히로시마시가 1997년 자매결연을 한 뒤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오페라축제 등에 파견단을 꾸려 교류를 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류가 잠시 중단됐다가 히로시마 상의가 산업시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만남이 재개됐다.

간담회에 앞서 히로시마 상의 회장단은 대구의 스마트 팩토리 선도기업인 대구텍〈유〉과 iM뱅크 제2본점(북구 칠성동)에 있는 스타트업 업스케일링 지원기관 '유니콘 랩(U-lab)'을 둘러봤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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