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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TK 민심이 떠나가면 윤석열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

2024-10-11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대구경북(TK)의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많았다. 영남일보 창간 79주년 여론조사 결과, 부정 평가는 52.8%로 긍정 평가(41.6%)보다 11.2%포인트나 많았다. 영남일보가 2022년 10월부터 4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많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율은 53.3%로 다른 정당보다 여전히 크게 앞섰지만, 직전 조사 때보다는 6.8%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구경북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압도적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올해 4월 총선 때도, 전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당선시킨 곳이 대구경북이다. 그만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는 대구경북 민심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떠나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 백 수수 사건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에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 녹취록 등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역 민심마저 돌아서는 중이다.

여기에다 윤 정부의 대구경북 발전정책이 지역민의 절대적 지지에 비하면 평범한 것이라는 점도 TK 민심 이반의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 지역 민심이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여전히 성공하길 원한다. 대구경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윤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 떠나가고 있는 TK 민심을 잡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뭐든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미 많이 늦었으니, 더 이상 늦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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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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