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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년2개월만에 피벗] 한경협" 연간 이자 부담액 6조 줄어"

2024-10-11 14:06

가구당 이자 상환 부담액 평균 약 21만원 감소 전망

[한은, 3년2개월만에 피벗] 한경협 연간 이자 부담액 6조 줄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은, 3년2개월만에 피벗] 한경협 연간 이자 부담액 6조 줄어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0.25%포인트 ↓)를 결정하면서 기업과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액이 6조원가량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이날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 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자료를 내놨다.

이 자료를 보면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 대출금리는 누적 0.14%포인트, 기업 대출금리는 누적 0.19%포인트 각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금리 하락 폭에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기업 대출 잔액을 곱해 산출한 연간 이자 상환 부담 감소액은 가계 2조5천억원, 기업 3조5천억원으로 추산됐다.

통상 대출금리 하락은 기준금리 인하 뒤 시차를 두고 이뤄지는 만큼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락 효과는 누적 총합으로 계산한다.

한경협은 "가구당 이자 상환 부담액이 평균 약 21만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고금리로 인한 가계 부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의 경우, 이자 부담 규모가 매우 커 재무·자금 사정이 곧바로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 연간 이자부담액은 2014년~ 2021년 30조~40조원대에 머물다가,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지난해엔 93조 8천억원까지 급증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은의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향후 금리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1회 인하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기업들의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 세제지원 강화를 동반하는 한편, 금리 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동성 관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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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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