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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늘, 판 커진 재보선 투표일…국정 쇄신의 轉機(전기) 되길

2024-10-16
10·16 재보선 투표일이다. 강화군수, 금정구청장, 영광군수, 곡성군수 4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다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추가됐다. 애초엔 미니 재보선쯤으로 여겨졌다. 복잡한 정치 상황이 재보선 결과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돌연 판이 커져 버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 지형이 바뀌고 힘의 균형이 깨질 것 같다. 언제나 여당, 늘 야당을 찍던 기초 선거의 경우 '2 대 2' 무승부가 당연한 듯싶은 데 예전과 달리 표심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최대 최다 선거구이자 서울의 민심을 파악할 바로미터여서 초미의 관심사다.

서울시교육감을 가져가는 쪽이 절반은 이기고 들어간다. 여당은 '텃밭' 강화·금정 두 곳 모두 지켜도 본전이다. 이를 지켜낸다면 국정 동력이 살아나겠지만, 한 곳이라도 패한다면 대통령의 리더십은 더 위기로 치닫는다. 한동훈 대표의 위상도 마찬가지다. 3곳 선거의 유력 후보들 지지율이 거의 붙어있다고 한다. 영광군수는 팽팽한 3파전이다. 민주당의 수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지만, 보수 대 진보 구도로 넓히면 누가 이기든 별 의미 없다.

중요한 시점의 정치 이벤트는 늘 변화의 변곡점을 제공한다. 이번 재보선 결과도 마찬가지다. 바라건대 이번 선거가 꼬인 정국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당·정 갈등이 완화되고 정국 현안의 해법을 찾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 윤-한 독대가 다음 주 초 이뤄질 것 같다. 독대는 경색 정국에 변화를 줄 자연스러운 기회이자 명분이다. 스스로 고집을 꺾는 게 무안하다면, 여당 대표의 간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의 국정 변화는 흠 될 게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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