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1020010002430

영남일보TV

[박재열의 외신 톺아보기] 사드

2024-10-21

[박재열의 외신 톺아보기] 사드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지난 10월 1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저녁 7시 30분 이스라엘은 1천만 국민에게 공습사이렌을 울렸고 국민들은 신속히 방공시설로 피신하였다. 15분이 채 안 되어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의 상공에는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는 폭발음이 요란했다. 이란이 쏜 파타-1은 탄도를 바꿔 목표물을 타격하는 미사일로 엄청난 속도를 지녔다. 이란이 쏜 약 2백 개의 미사일은 대부분 요격되었다. 사망자 1명. 안도는 했지만 안심할 일은 아니었다. F-35 격납고 주변에 몇 군데 깊이 파였는데 격납고에 명중했다면 엄청난 피해를 볼 뻔했다. 이스라엘 정보원인 모사드본부 근처에도 깊이 9m의 구덩이가 생겼다.

이스라엘은 완벽한 방공체계를 자랑해왔다. 하마스나 헤즈볼라의 단거리 로켓은 아이언돔이 막았다. 지난 4월 이란 미사일공격 때도 이것으로 99%를 잡았다고 자랑했다. 이번에는 몇 가지 방어시스템을 동시에 가동시켰고 지중해의 미 구축함에서도 수 십 발을 쏘아 요격을 도왔다. 통상 중거리 및 장거리 탄도·크루즈 미사일은 미-이가 공동 개발한 '데이비즈 슬링'이, 또 대기권 바깥에서 재진입하는 장거리는 애로우2와 애로우3가 막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도 이번에 틈이 드러나 이스라엘과 미국은 불안하였다. 그 허점에 바이든 대통령이 처방한 것이 바로 사드다.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엔 사드만한 것이 없다. 적 미사일을 적외선으로 포착하여 떨어트린다. 이 사드는 발사대를 실은 6대 트럭과 고성능 레이더가 한 세트다. 한 트럭에 8개의 요격미사일이 꽂혀 있다. 이 포대를 움직이려면 약 1백 명이 필요하며 가격은 대략 10억 달러다.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