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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과서 내년 도입인데, 학교 보수인력 부족 우려"

2024-10-24

김영호 의원실 17개 시도 교육청 자료 분석

"유지보수 전문 인력, 대구 29명·경북 27명"

지난 8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 행사장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노진실 기자
지난 8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 행사장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노진실 기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본격 도입되지만, 디지털기기 유지 보수 전문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교육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17개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된 디지털 기기는 397만7천705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기기를 관리할 전문 인력은 823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콜센터 인력 67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관리를 책임지는 인력은 756명이다.

이로 인해 전문 인력 1인당 평균 5천262대의 기기를 관리해야 하는 비현실적인 상황이 벌어진다는 게 김 의원실의 설명이다.

또 유지보수 전문 인력의 지역별 편차도 지적됐다.

대전의 경우 학교에 보급된 디지털기기는 15만5천572대인데, 유지보수 전문 인력은 4명 뿐이었다. 유지보수 전문 인력 1인당 3만8천893대를 관리하는 셈이다.

충남은 유지보수 전문 인력 1인당 2만2천793대, 전북은 1인당 2만2천598대를 관리해야 한다.

대구의 경우 학교에 보급된 디지털기기는 19만7천507대, 유지보수 전문 인력은 29명으로 파악됐다. 유지보수 전문 인력 1인당 6천811대를 관리해야 한다.

경북은 학교에 보급된 디지털기기가 22만144대, 유지보수 전문 인력은 27명으로 조사됐다. 유지보수 전문 인력 1인당 8천153대를 맡아야 한다.

김 의원실은 "디지털기기 유지보수를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학교 현장의 컴퓨터·정보 교사들이 본래의 교육 외 업무로 고장 난 기기 수리까지 떠맡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며 "일선 학교에 디지털기기 관리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내년 3월 AI 디지털교과서가 전면 도입된다면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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