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중견·신진 학자들 "첨단재생의료 과학기술 확보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 주제로 학술 교류
31일 경북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 열린 글로벌 우수 연구자 교류회에 참석한 오카노 테루오 도쿄 여자 의과 대학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
31일 경북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 열린 글로벌 우수 연구자 교류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오주석 기자 |
국내·외 석학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글로벌 우수 연구자 교류회(Brain Link)가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부상하는 경북 안동에서 열렸다 .
31일 경북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선 '첨단재생의료의 핵심 과학 기술 학보와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우수연구자 교류회가 진행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주관하는 이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국제 협력과 교류를 복원을 목적으로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첨단 바이오 분야의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급부상 중인 안동에서 개막했다. 안동은 백신 연구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자 국제 백신연구소(UN산하 기구),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를 유치하고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백신산용화기술지원센터,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를 구축하는 등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국내 외 전문가와 신진 학자 40여명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에 걸쳐 학술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친다. 총 6개의 소주제로 나눠, 첨단재생의료의 혁신과 미래, 세포 및 유전자 요법, 신진 연구자 양성을 위한 전략 등을 포함해 재생 의료 생태계 전반에 걸친 심도 토의가 진행된다.
제임스 유 웨이크 포레스트 의과대학 교수 프로필. |
재생 의료 생태계 개발 강연을 담당한 제임스 유 웨이크 포레스트 의과대학 교수는 "재생 의료는 바이오프린팅과 같은 기술과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며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제품을 적시에 생산하고 이를 간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꾸준히 육성한다면 안동은 기존 바이오 산업뿐만 아니라 재생 의료 분야에서도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우수연구자 교류회 사업추진단장인 오창욱 경북대병원 교수는 "경북 북부지역에는 바이오와 세포 배양육이, 포항에는 신약 산업 인프라가 확장하고 있다"며"산학연이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련 기술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봐야한다"고 밝혔다.
도는 매년 개최하는 국제 백신산업 육성 포럼에 이어 글로벌 우수연구자 교류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환경에서도 경북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그동안 수도권 일대와 몇몇 광역도시 내에서만 개최되던 글로벌 연구자 교류회가 경북도 안동까지 찾아와 준 것에 감사하다"며 "경북도의 바이오산업이 발전, 성숙하는 데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