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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쓰면 돈되지, 팀잇으로 대구 골목상권 살린다"

2024-11-03 18:39

대구시 지역 ICT기업 점포 홍보 앱 서비스, 소상공인에 지원

대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외식 공동구매 플랫폼인 '팀잇'앱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고객에게 내보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유망 정보통신기술(ICT)업체의 점포 홍보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적극 활용키로해 눈길을 끈다. 거대 플랫폼 기업이 독점하는 온라인 홍보 시장 틈새를 지역 기업들이 공략할 수 있도록 돕고, 상권도 살리는 '윈-윈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디지털 기술 활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DX(디지털 전환)를 지원하고 있다. 각 점포의 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지역 ICT 기업을 통해 돕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앞서 시는 올 상반기 골목상권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뒤 지역 ICT기업과 해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시는 EMS커뮤니케이션즈(대표 문명화)의 '리뷰쓰면 돈되지(리돈)'와 파이어니어스(대표 이세웅)의 '팀잇(Team Eat)'을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앱으로 선정했다. 고객유치에 이 앱들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리뷰쓰면 돈되지'는 방문객의 생생한 후기를 통해 점포를 홍보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서비스다. 리뷰 작성은 물론 포인트 적립, 쿠폰 발행, 위치기반 문자발송, 인플루언서 또는 체험단 모집까지 가능하다.

'팀잇'은 외식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팀구매(공동구매) 외에도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한 상품 구성, 기프티콘 발행, 다수 점포 묶음 상품 제공 기능이 있다.

시는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3개 골목상권(경대북문·강창골목길·팔거천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앱은 모바일 기반으로 비교적 쉽고, 간편하게 점포를 홍보하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어 이용자와 소상공인 모두 만족하고 있다.

팀잇을 사용중인 '벨로' 김원빈 사장은 "공동구매와 같은 새로운 방법을 통해 점포 홍보는 물론, 고객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다. 팀잇 이용 후 재방문율이 높아져 기존 대비 20%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현장 밀착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기업은 다양한 사업 경험(레퍼런스) 축적이 가능하고, 소상공인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ICT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