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넘치는 도시의 낮과 밤은 각각의 매력이 있다. 생산과 소비가 적절히 어우러지면서 역동성을 주고 받는다. 정주인구와 생활인구의 유기적인 진·출입도 자연스럽다. 이런 흐름은 도시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에너지로 확대 재생산되기 마련이다. 외지인의 발길을 이끌고 그들의 소비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관광만 한 것이 없다.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도시치고 야간관광 명소가 없는 곳은 드물다. 그게 자연이든, 도심이든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 또 다른 경쟁력이 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은 인구소멸에 대한 불안과 경기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무던히 각자도생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찮다. 이런 가운데 양양이나 강릉 등 일부 지역은 지역 정체성으로 무장한 로컬 콘텐츠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핑의 성지로 자리 잡은 양양의 경우, '불법이 아니면 무엇이든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공무원의 절박한 현실의식이 한몫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포인트를 제대로 공략하고 민·관이 협력해야 승산이 있다.
체류형 관광객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중환 대구시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의 체류시간은 1.2일, 관광소비액은 10만7천463원으로, 2019년 1.4일, 12만1천원보다 줄었다. 야간관광 활성화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대목이다. 지난 7월 대구 최초로 '동성로 관광특구'가 지정됐음에도 불구, 자축하는 현수막 외엔 뚜렷한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다. 야간관광에 대한 별도의 조례 제정을 포함,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은 인구소멸에 대한 불안과 경기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무던히 각자도생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찮다. 이런 가운데 양양이나 강릉 등 일부 지역은 지역 정체성으로 무장한 로컬 콘텐츠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핑의 성지로 자리 잡은 양양의 경우, '불법이 아니면 무엇이든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공무원의 절박한 현실의식이 한몫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포인트를 제대로 공략하고 민·관이 협력해야 승산이 있다.
체류형 관광객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중환 대구시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의 체류시간은 1.2일, 관광소비액은 10만7천463원으로, 2019년 1.4일, 12만1천원보다 줄었다. 야간관광 활성화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대목이다. 지난 7월 대구 최초로 '동성로 관광특구'가 지정됐음에도 불구, 자축하는 현수막 외엔 뚜렷한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다. 야간관광에 대한 별도의 조례 제정을 포함,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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