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폴·알파시티·신공항 연계
투트랙 반도체 성장축 구축
행정통합후 새 먹거리 제시
그래픽=장수현기자 |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반도체 벨트' 구축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제언이 나왔다. 대구테크노폴리스(센서 반도체)-수성알파시티(AI 반도체)-군위신공항권(모빌리티 반도체)에 '소삼각 벨트'를 만들고, 크게는 대구(비메모리 반도체)-구미(소재·부품)-포항(전력 반도체)간 '대삼각 벨트'를 조성하는 투트랙 전략이 그것이다. 이 반도체 성장축이 형성되면 대구경북 행정통합시 새로운 먹거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대구정책연구원이 5일 발간한 '대구경북 반도체 소삼각·대삼각+α 벨트 구축 전략' 연구 보고서를 보면, 대구경북은 반도체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연구원은 대구경북은 △전문인력 확보 △연관 산업 및 기업 집적 △반도체 산업지원 인프라 △항공 화물 편리성 △용수·전력 원활한 확보 등 반도체 산업이 요구하는 핵심 인프라를 두루 충족한다고 분석했다.
대만과 일본, 벨기에 등 반도체 산업 주요국들은 국가 주도로 강력한 육성책을 펼치고 있다.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 및 비영리기관 등 주요 기관을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조성중이다. 연구기관 중심의 인재 양성 및 기업 지원도 활발하다.
연구원은 대구경북이 국가가 주도하는 반도체 육성책을 적용할 수 있는 최적지로 봤다. 대구 내 소삼각 벨트와 대구경북을 잇는 대삼각 벨트에 안동 바이오 융합 반도체까지 한데 묶으면 벨트간 전문화, 연계·융합으로 효율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한 6대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통합적 운영 △산업간 연계 △특화분야 육성 △인력양성 △국내외 앵커기업 발굴·유치 △지역 입지·인프라 우위 활용 정책 지원 등 이른바 'INSTAR' 모델이다.
단기적으론 지역 내 반도체 관련 기업지원 핵심 인프라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봤다. 관련 기관의 창의적 지원과 역량을 연계한 협력 네트워크, 교육 단계별·공정별 반도체 인력양성 체계 등도 요구된다.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관련 글로벌 앵커기업의 아시아 지사를 대구에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제안했다. 대기업 출신 엔지니어 및 연구원이 지원하는 창업 활성화도 주문했다. 아울러 입지적 우위를 활용한 지원과 금융·세제·재정 등 중앙정부를 활용한 지원을 동시에 노릴 것을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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