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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상장사 시총 한달만에 다시 100조원 밑으로

2024-11-08 16:10

철강금속·전기전자 중심으로 감소세 두드러져

대구경북 상장사 시총 한달만에 다시 100조원 밑으로
게티이미지뱅크
대구경북 상장사 시총 한달만에 다시 100조원 밑으로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한 달만에 다시 100조원 밑으로 내려왔다. 반도체 업황 부진과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거래소(KRX) 대구혁신성장센터의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구경북 상장사 122곳의 시가총액은 95조7천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9월·104조4천585억)에 비해 8.3%(8조6천739억원) 감소한 규모다.

지역 상장사 시총액은 지난해 11월(125조4천497억원) 반등에 성공한 뒤 줄곧 100조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 7월 97조원대로 하락한 뒤 100조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83조196억원으로 전월 대비 9.2%(8조3천810억원) 급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12조7천651억원으로 같은기간 2.2%(2천928억원) 줄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조 9천778억원), 전기전자(3조 2천970억원), 전기가스(6천985억원)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POSCO홀딩스(4조899억원), 포스코퓨처엠(1조9천753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1조5천472억원)의 하락 폭이 컸다.

한국거래소 대구센터 관계자는 "국내 증시는 지난달 초 반도체 업황 우려에 따라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속도 조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등으로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앨엔에프(1천670억원)와 TCC스틸(1천428억원)은 나란히 시총 1천억 이상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에선 동신건설(382억원)과 레몬(243억원), 아바코(240억원) 등이 몸집을 키웠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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