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펠릿보다 열량 높은 커피박 연료화 성공
순도 95% 바이오매스 개발·제조
최상위 등급 친환경 연료 공정화
ESG 상생·폐자원 재활용 선도
![]() |
디앤에스에코 김정원 대표 |
디앤에스에코는 지난달(10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매스 순도 95% 이상인 커피박 바이오 고형연료(BIO SRF)성형 제품 개발 및 제조에 성공했다. 커피박을 펠릿(압축된 작은 조각)으로 공정화한 것이다. 목재 폐기물 펠릿보다 열량이 높다. 목재펠릿은 3천900~4천200㎉의 저위발열량(전체 발열량중 수증기 잠열을 뺀 것)이 발생한다. 커피박 BIO SRF는 4천600~5천200㎉의 발열량을 낸다.
이 제품은 바이오매스 함량이 95% 이상인 최상위 등급 친환경 연료다. 화석연료를 대체해 한국환경공단 인증기준(연간 생산량 720t)으로 온실가스 1천175t을 감축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현재 디앤에스에코는 매일 30t의 커피박 BIO SRF 연료 생산이 가능하다. 생산능력 확장도 준비 중이다.
매일 커피박 연료(30t)를 사용하면, 연간 소나무 414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석탄 30t을 사용할 경우, 연간 2만7천375t의 CO2 (1t당 2.5t의 이산화탄소 기준 )를 배출하게 된다. 소나무 1그루는 연간 약 0.0066t의 CO2를 흡수한다.
![]() |
디앤에스에코 공장 전경. 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
커피박 BIO SRF는 화력발전소 및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용 시설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이 많은 도움을 줬다. 디앤에스에코는 지난 3월부터 공단으로부터 환경기술컨설팅을 지원받고 있다. BIO SRF 성형을 하면서 발생하는 수분 함유량 감축과 과도한 에너지 비용 문제도 공단 도움으로 해결했다. 공단이 제안한 '3단 건조 컨베이어 원적외선 히터 방식'을 통해 고순도제품을 생산했다. 커피 찌꺼기 등 안정적 원재료 조달과 판로 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신세계푸드 스타벅스코리아와 기술지도 협의를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였다. ESG 상생 파트너십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디앤에스에코는 공단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향후 폐자원 재활용 및 고부가가치 바이오 연료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정원 디앤에스에코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제품을 생산하고, 탄소중립·RE100을 실현하는 게 목표"라며 "국내외 시장 진출, 일자리 창출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