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전문 건축·시공사
냉난방·공기질 관리시설 필수
스마트홈 시스템도 체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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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타운하우스 모습. 하우스 탑 디앤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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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엽 주하우스 탑 디앤씨 대표. 하우스 탑 디앤씨 제공 |
첫째, 전원주택은 경험 많은 주택 전문 건축사의 설계와 전문건설업체의 시공이 필수다. 전원주택은 개인이 시공하면 실패 확률이 높다. 단순 집짓기 이상의 복잡한 설계와 시공이 필요해서다. 실제, 개인이 시공한 전원주택에서 예상치 못한 공사비, 공기 지연, 유지관리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전원주택은 특별히 냉·난방 시스템과 공기 질 관리가 중요하다. 전원주택은 여름은 더 덥고 겨울엔 더 춥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지 않으면 전기료와 난방비 부담이 커진다. 집 자체의 구조체 외에 단열이 핵심 포인트다. 태양광이나 지열 시스템을 도입,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식이 접목돼야 한다. 쾌적한 공기질 관리도 중요하다. 공기질 관리시스템 장치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고효율의 열교환 환기시스템을 반영하는 게 효과적이다. 다소 가격이 비싸도 공기정화 필터가 내장된 고효율 열교환 환기장치를 반영하는 게 중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셋째, 마당과 테라스 등 여유로운 공간 배치가 중요하다. 마당과 테라스는 전원주택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무작정 큰 마당보다는 상시 거주할 가족 구성원을 고려한 적정 면적의 공간 설계가 중요하며 실내와 자연의 조화로운 연결에 신경써야 한다.
넷째, 최소 20세대 이상 단지에 입주해야 한다. 전원주택 단지는 최소 20세대 이상이 돼야 단지 내에 쓰레기 처리나 공용 공간 관리, 커뮤니티 센터, 주민운동시설 등 관리시스템이나 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다섯째, 통합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전원주택은 장기 관리가 필수다.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작은 문제도 조기 발견해 조치할 수 있고, 정기적인 유지 보수도 용이하다.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 관리도 요구된다.
김재엽 <주>하우스 탑 디앤씨 대표는 "수도권처럼 수요층이 두껍지 않은 대구에서 실제 20세대 이상의 단독 전원주택 단지인 '타운하우스'를 만나긴 쉽지 않다. 규모 있는 건설사들은 사업 규모가 작고 크게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에는 참여를 꺼리기 때문"이라며 "수도권지역 흐름을 보면 대구에서도 타운하우스형 단독 전원주택 수요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선 프리미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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