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개최
AI·빅데이터 융합한 물기업 최신 기술 근황 엿볼 자리
2023년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 모습.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제공> |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융합한 물기업들이 대구에 집결해 자사 최신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13~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는 이들 물기업들의 IT·디지털 기술 접목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비즈데이터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대구 수성알파시티로 본사를 옮기면서 사업 분야를 '스마트워터'로 확대했다. 비즈데이터가 역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워터 플랫폼은 수돗물 공급시설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한 서비스다. 'AI 워터 디사이드' 'AI 파이프 서치'를 통해 원수 수질을 자동 관리하고, 상황별 약품 투입량을 자동 결정한다. 이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10% 이상 절감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C-Lab' 14기 출신인 <주>토이코스도 AI기술을 탑재했다. 이미지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적용한 옥내 누수 진단 탐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히, 수도요금 폭탄 고지서를 받고 난 뒤에야 알 수 있었던 집안 누수 등을 별도 장치 없이 물 사용 빅데이터만으로 알아챌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주>유솔은 대전에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달성군 구지면) 물기업집적단지로 본사·공장을 모두 이전한 케이스다. 시내에 거미줄처럼 깔린 수도관을 IoT(사물인터넷) 기반 누수 감시 시스템과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서버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관리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연구시설에 입주한 <주>이엔아이씨티의 경우 국내 첫 스마트 수질오염 경보 시스템 '워터캅스(WATERCOPs)'를 개발했다. 하·폐수 수질을 2차원으로 분석할 수 있는 센서(임피던스 센서)를 이용, 물의 전기·화학적 특성을 측정·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물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전통적인 물산업 제품군에서도 기능 스마트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그린텍은 주물로 된 펌프 케이스 내부에 카메라 센서를 설치, 고장을 미리 알 수 있게 한 IoT 펌프를, 한국유체기술<주>은 엣지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낙뢰 피해 예방 원격제어반을 개발했다.
서성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장은 "최근 물산업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화가 주된 흐름"이라며 "이번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를 통해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도시 대구에서 물산업이 한 단계 더 번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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