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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첫 '명문장수기업' 탄생

2024-11-20

중기부, 명문장수기업 10개사 신규 선정…2017년부터 총 53개사

농업회사법인 <주>천연식품·금용기계<주>, 지역기업으론 최초로 선정돼

대구·경북 첫 명문장수기업 탄생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천연식품 제공
대구·경북 첫 명문장수기업 탄생
세대를 이어 존경받는 '명문장수기업'이 대구와 경북에서도 처음으로 탄생했다. 국내 최초로 현미식초를 개발한 농업회사법인 <주>천연식품(경북 영천)과 전 세계 대형선박용 배기밸브의 65%를 점유하는 금용기계<주>(대구)가 그 주인공이다.

 

2017년부터 선정하고 있는 명문장수기업은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전체 1만6천743개사) 중 사회적 책임·경제적 기여·연구개발(R&D) 등 혁신 활동을 면밀히 평가해 선정한다. 공교롭게도 지역에선 여태껏 명문장수기업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9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열었다.

 

올해는 천연식품·금용기계 등 10개사가 명분장수기업 목록에 추가됐다. 누적치로는  총 53곳이다. 그간 지역 업계에선 전통산업 위주의 소규모 사업장 비중이 높아 R&D 여력이 부족한 점과 제도 홍보 부족 등으로 명문장수기업 배출과는 인연이 없었다. 금용기계와 천연식품이 7년만에 명분장수기업 배출 '0'노선에 마침표를 찍었다.

 

중기부 측은 "그간 평가 과정이 워낙 까다롭다보니 대구경북에서 이번에야 처음으로 명문장수기업이 나온 것 같다. 매출액 외에 수출 기여도, 일자리 창출 노력, R&D 등 복합적인 지표가 평가에 반영된다"고 했다.

  

대구·경북 첫 명문장수기업 탄생
농업회사법인 주천연식품 본사 전경. 천연식품 제공

대구·경북 첫 명문장수기업 탄생
임경만 농업회사법인 주천연식품 대표이사. 천연식품 제공
영천에 본사를 둔 천연식품은 국내 최초로 현미식초를 개발한 곳이다. 1976년 부산에서 창립한 뒤 이듬해 '천연양조식초'를 시판했다. 1982년 현미식초 개발에 성공한  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회사 규모도 커졌다. 1986년 경남 양산시로 공장을 확장 이전한 데 이어 2008년 현재 위치에서 다시 한번 확장 이전했다.

  

2019년엔 '대한민국 식품명인'에도 선정됐다. 전통방식의 보리식초를 계승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특히, 1977년부터 샘표식품<주>과 국내 최초 식품업계 OEM(위탁생산) 계약을 맺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샘표식품까지 이번 명문장수기업에 함께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대구·경북 첫 명문장수기업 탄생
금용기계 왜관공장 전경. 금용기계 제공

대구·경북 첫 명문장수기업 탄생
이무철 금용기계 대표이사. 금용기계 제공
금용기계의 경우, 대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대형선박용 배기밸브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한다. 1956년 설립돼 섬유기계 전문 생산기업으로 생산활동을 해온 금용기계가 선박엔진부품 사업을 시작한 건 1982년이다. 지난해 직원 234명과 함께 매출액 1천367억원을 달성했다.

 

  

이 분야 최고 기술력을 토대로 2005년 첫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산업부가 현재 세계시장을 주도(점유율 1~5위)하거나 향후 가능성(7년 내 점유율 1~5위)이 높은 기업에 수여한다. 금용기계는 제품 3종에서 이 인증을 받았다. 

 

대구·경북 첫 명문장수기업 탄생
2024년도 명문장수기업 명단.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현판이 제공된다. 정책자금, 판로, 수출, 산업기능요원 선발 등 정부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혜택도 받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그간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 가업을 이어 지속성장한 명문장수기업이야말로 많은 기업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이 세대를 이어 장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가업승계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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