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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 약 1만3천세대 줄어…감소율 전국 최대

2024-11-27

내년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 1만1천384세대
올해보다 53.2%(1만2천916세대) 줄어
경북도 1만 세대이상 감소…신축 아파트 희소성↑

 

내년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 약 1만3천세대 줄어…감소율 전국 최대

내년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 약 1만3천세대 줄어…감소율 전국 최대
내년 대구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약 1만3천세대 줄어든다. 경북도 1만 세대 이상 감소한다.

 

입주물량 감소에 더해 전국적으로도 최근 2년간 분양물량이 예년에 비해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새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상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대구의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1만1천384세대다. 올해(2만4천300세대)보다 53.2%(-1만2천916세대)나 줄어든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년 대비 최대 감소율이다. 전년 대비 감소량으로 따지면 전국에서 경기(-4만7천565세대 감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다만, 대구의 한 해 적정 입주물량이 1만3천가구 수준임을 감안하면, 적정선보다 소폭 낮은 물량이다. 부동산 전문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에 따르면 2023~2024년 2년간 총 5만4천960세대나 입주하면서 '입주 폭탄'이 터진 바 있다.


경북은 2만3천322세대→1만2천477세대로 46.5%(-1만845세대) 감소한다. 1만 세대 이상 줄어 경기·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감소량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6만4천425세대로 올해(36만3천851세대)보다 27%(9만9촌426세대) 줄어든다.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서울은 오히려 8천245세대가 늘어 3만5천915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울산(+911세대), 제주(+511세대)도 입주 물량이 증가한다.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2년간 신규 분양 물량도 이전보다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 공급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올해 11월 현재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16만6천125세대다. 연말까지 물량을 더해도 20만 세대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13만4천57세대)에 이어 2년째 20만 세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2년 연속 20만 세대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12~2013년 이후 10여 년 만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선 공급 가뭄에 따른 청약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은 전략적인 청약 준비를 해야 한다"며 "분양 및 입주 물량이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어 수요가 많은 지역일수록 공급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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