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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물산업, 아프리카 진출"…대구시, 에티오피아와 5자 MOU 체결

2024-11-28

대구시, 28일 에티오피아·한국환경공단·입주기업협의회·이디오피아벳 등과 MOU 체결

물클러스터 입주기업 에티오피아 ODA사업 참여 확대 기대

대구 물산업, 아프리카 진출…대구시, 에티오피아와 5자 MOU 체결
대구시는 28일 에티오피아,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사>이디오피아벳과 물산업 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차다비드 사단법인 이디오피아벳 이사장,정해관 대구시 국제관계대사, 헬렌 데베베 볼데기오르기스 에티오피아 도시인프라개발부 국무장관, 이제원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장, 서성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장. <대구시 제공>

대구 물산업이 아프리카로 뻗어나간다. 물산업 분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프리카에서 지역 물기업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한국환경공단(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사>이디오피아벳과 '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티오피아 도시인프라개발부 국무장관과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영사, 물클러스터사업단장, 물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물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대구시는 물클러스터가 달성군에 유치되자 우수 기업 유치 및 육성, 물기술 개발 및 사업화, 판로개척 등 전방위로 물기업을 지원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그간 미국·일본·프랑스·네덜란드 등 선진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정부 및 공공기관과도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에 대구 물기업들이 진출하게 된 아프리카 대륙은 시장 잠재력이 크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 연구기관이 아프리카 3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6%가 상수도 시스템을, 31%가 하수도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었다. 지난해 아프리카 지속가능발전 보고서를 보면,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4억명 이상이 안전한 식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협약은 대구와 아프리카의 네트워크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에티오피아는 자국 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제안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은 물클러스터 인프라·기술을 지원해 국내 물기업과 공동연구 및 협력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물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에티오피아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 물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는 협력사업에 적합한 기업을 추천하고, 원활한 이행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역 물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올해 국교 수교 60주년 기념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이디오피아벳'은 협력사업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정해관 대구시 국제관계대사는 "대구는 그간 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선도적으로 물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및 물산업 발전에 투자해왔다"며 "이번 협약 체결이 국내 물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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