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
![]() |
첼리스트 배원〈사진〉 독주회가 10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독주회는 '2024 수성아트피아 리사이틀시리즈' 네 번째 공연으로 진행된다. 수성아트피아는 리사이틀 시리즈를 통해 지역 예술인과 협업하며 지역 음악인들의 역량을 높이고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첼리스트 배원은 경북예고를 졸업한 후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학사, 디플로마, 석사 과정을 취득했다. 유년 시절부터 대구음악협회, 대구가톨릭대, 경북예고, TBC 대구 방송국 등에서 주최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유학 중인 2012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1회 Alice bel colle 국제 콩쿠르와 제20회 Premio vittoria Caffa Righetti 국제 콩쿠르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현재 KMC 아트컴퍼니의 예술감독이자 앙상블 Sonore, 솔리스트 첼로앙상블 '경상'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배원은 바흐의 '아리오소, 칸타타 156'로 무대를 시작한다. 첼로의 부드러운 선율과 베이스 라인을 통해 바흐의 깊은 신앙과 내면의 평화를 표현하며 희망과 위로의 감정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바르톡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6개의 루마니아 민속 춤곡'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베렌데이 황제 이야기'를 연주한다. 마지막으로는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소나타 다장조, 작품번호 119'를 그녀만의 독보적인 해석으로 들려주며 곡의 드라마틱한 요소를 강렬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반주자로는 피아니스트 김종현이 함께 한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공연은 바흐부터 프로코피예프까지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의 곡들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배원 첼리스트의 섬세한 감성과 깊이 있는 연주를 통해 각 작품의 고유한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석 2만원.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053)668-180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