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 친환경 바이오 포닉스 양식 등 5대 연구과제 선정
동해안 육상 김 양식에도 도전…신품종 시험연구 및 산업화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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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실내에 운영하는 스마트양식장.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을 동해에서도 양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노동집약적인 양식어업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기술을 접목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매년 생산량이 감소하는 연근해 어업을 대신해 양식을 고효율·고부가기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양식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위해 '양식 어업 분야 5대 연구 과제'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수산자원연구원은 지난해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 미래 수산 먹거리 산업과 연계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발굴해 왔다. 5대 과제는 △ICT를 접목한 스마트 양식 △김 양식 연구 사업 △친환경 바이오 포닉스 양식 기술 개발 △미꾸리 순환 여과 시스템에서 양식 기술 개발 △내수면 관상어 양식 및 산업화를 위한 연구 등이다.
스마트 양식은 자동 양식 시스템을 골자로 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순환 여과 연구동을 건립해 연어와 잿방어 등을 사육하고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를 통해 양식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 양식 기술을 표준 사업모델로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동해안 김 양식 연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한국이 점유하고 있다. 남해와 서해안에서 대부분 양식하고 있지만 해수온 상승으로 연중 김의 성장이 적합한 5∼15℃의 수온 기간이 점차 짧아져
김 성장에 적합한 5~15%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동해안 자생 김의 서식 생태조사와 육상 양식을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과 연어 등 바다 양식을 포함해 관상어 양식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어업 소득 확대에 나선다.
토종 미꾸리를 육상에서 양식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자연산 어획 및 야외 노지에서 양식되는 미꾸리를 순환여과를 통해 대량 양식하는 시스템을 완성한다.
이외에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에서는 기존 아쿠아포닉스 의 양식 기술 장점을 극대화하는 친환경 바이오 포닉스 양식 기술을 상주 관상어비즈니스센터에서는 내수면 관상어 양식 및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기존에 관행적으로 추진하던 업무를 수요자와 미래 수산 먹거리 산업 등을 고려해 재검토하고 급변하는 해양환경 및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과감하게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