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후 연말풍경 달라져
떠들썩함 대신 여유 즐기는
'힐링 연말' 새로운 트렌드로
〈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수현기자 |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절, 거리두기와 제한된 모임은 우리를 집 안으로 묶어두곤 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대규모 모임을 당연히 생각하지 않고, 가까운 이들과 조용히 보내는 연말을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에 익숙해져서일까요. 여전히 연말은 특별한 시기지만, 소박하게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연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대규모 술자리 모임 중심에서 소규모 모임으로, 개인 휴식과 여유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 |
회사에선 전형적인 송년회보다 '매니토' 등 동료들에게 작은 선물이나 선행을 베푸는 놀이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혼자 한 해를 돌아보며 '겨울 휴가'를 떠나려는 이들도 나옵니다. 단체 모임보다는 내면의 여유를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힐링 연말'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엔 높아진 물가가 이런 분위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외식이나 대규모 파티보다는 홈파티를 즐깁니다.
다가오는 연말, 여러분은 어떻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나요? 전보다 다양한 계획이 나올 듯합니다. 1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건 모두 같겠지만요.
이번 주 위클리포유에서는 달라진 연말 풍경을 살펴봤습니다. 추운 겨울, 일상 속 따뜻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 확 달라진 연말풍경 (2) 가족과 밀키트 홈파티·동료엔 매니토 선물…들뜸 대신 설렘으로 따뜻한 연말에서 계속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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