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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3년째 취약층 '희망의 집수리'

2024-12-10

'주거환경 개선사업' 활발

대구 서구, 3년째 취약층 희망의 집수리
대구 서구가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진행 전(왼쪽)과 사업 후 모습. <서구청 제공>

가구별 주거여건 불편사항 보완
고령자 가정엔 안전강화 시공
보일러 교체 등 사후 관리도

올 20억 투입 노후 400곳 개선
區차원 복지사각가구 발굴 집중
누적 1190여가구 사업혜택 누려

대구 도심 속 대표적인 주거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서구 일대가 변화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과 주택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서구청은 이들 혜택에서 배제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 사각지대 해소가 목표다.

9일 대구 서구청에 따르면 올해 20억원을 들여 주거 취약계층 4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소외된 주거 취약계층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2022년 서대구역 개통과 함께 서대구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서구 일대는 천지개벽하는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오래된 주택과 열악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는 취약계층 비율이 높고, 자체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운 가구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서구는 2022년부터 전액 구비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첫 해 14억원을 들여 350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현재까지 주거환경 개선사업 혜택 가구만 1천190여가구에 달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중위소득 60% 이내) 가구 중 실내 거주공간 위주로 맞춤형 수리가 필요한 노후주택 가구다.

이 사업은 주민에게 실질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신청받아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민간 후원을 통한 소규모 수리에 그쳤던 기존 집수리 사업과는 차별화된다.

도배, 장판부터 싱크대와 창문 교체, 방충망·에어컨 설치 등 평소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생활 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령자 가정에는 화장실 안전 바·계단 안전대 설치, 문턱 제거 등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시공으로 안전을 강화했다.

사업 완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사항을 반영해 사업의 질을 높이는 데 힘썼다. 한국에너지재단과 연계해 집수리와 함께 보일러 교체 등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및 보훈단체를 직접 방문해 사업을 설명하고 신청을 받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집중했다. 주민 신청뿐만 아니라, 사업 대상을 구에서 직접 발굴하는 적극행정도 펼쳤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서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최 '제3회 주거복지대상' 공모전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주민 반응은 뜨겁다. 주민 김모씨는 "20여년간 집수리는 꿈도 못 꾸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집이 깨끗하고 환해져서 아픈 곳도 다 나은 듯 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정주환경 개선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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