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역 61.85㎞…20분에 한대꼴
9개 지자체 광역환승도 가능
구미~경산 50분 출퇴근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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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대구역에서 대경선 열차가 실제 영업 상태를 가정한 시운전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대구·경북을 하나로 묶는 대경(대구·경북)선이 14일 개통한다. 정차역을 기점으로 한 광역 환승도 동시에 시행돼 경북 8개 시·군과 대구시가 단일 생활권으로 탈바꿈 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경선은 구미, 사곡, 북삼(2025년 말),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총 8개역 총연장 61.85km 연결하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다.
구미 대구 간 30분, 구미~경산 간 50분대로 연결해 출퇴근 직장인, 통학생 등의 이동 편의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열차는 20분에 한 대꼴로 운영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19분, 그 외 25분 간격으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편성된다.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한 번에 296명까지 수송 가능하다. 요금은 성인 카드 기준 기본 1천500원(10㎞ 이하)이며, 거리 등 요금을 추가하면 최대 2천800원이다.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 인근 지자체는 하나의 환승 체계로 묶이게 된다. 기존 대구·영천·경산의 3개 지자체 간 환승과 동시에 김천·구미·청도·고령·성주·칠곡의 6개 시군이 추가되면서 총 9개 지자체의 환승 체계가 통일된다. 광역 환승은 버스 간, 도시철도 간 또는 버스와 도시철도 간 무료 환승이 적용되나 광역철도를 포함한 환승 시에는 광역철도 기본요금의 50%가 부과된다.
도는 대경선 개통으로 경북과 대구 지역 간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의 교류와 상호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도부터 광역철도 개통, 광역 환승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승차가 시행돼 도민의 이동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경북·대구의 상생과 협력에도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