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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대구역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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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대구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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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경부철도 안내 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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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 기관고(機關庫)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대구근대역사관은 오는 3월30일까지 '1905년 경부철도 개통과 대구, 대구역'展(전)을 개최한다.
역사관 내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내년 1월1일 경부선 철도 개통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근대적 교통수단인 경부선 철도와 대구역을 주목한다. 또한 철도가 갖는 제국주의 침탈과 근대의 편리성이란 양면성에 대해서도 이해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경부선 철도 건설 이전 대구 주요 교통망 △경부선 철도 건설과 대구역 설치 △경부선 철도 개통 이후 대구 사회 △기차를 타고 온 이방인 △광복 이후 대구역의 변화와 대구지역 주요 역(驛)으로 구성됐다.
특히 철도 부설 이전의 대구지역 육·수로 교통망을 비롯해 경부선 건설과정과 대구사회의 동향, 1913년 새로 건립된 대구역과 그 이후 역사(驛舍)의 변화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대구지역 주요 역인 고모역, 동촌역, 반야월역, 화본역의 사진도 소개해 눈길을 끈다.
경부선 철도와 대구역 개통에 따른 대구 사회 변화는 당시 사진과 지도, 대구를 소개한 책, 신문기사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경부선 철도 부설에 관한 책, 철도 노선이 표시된 지도, 철도 이후 늘어난 대구 여행 지도, 역 내외 식당 또는 매점의 도시락 포장지, 대구역의 시기별 사진 등의 유물도 함께 전시한다.
대구시 3개 공립박물관을 총괄하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경부선 철도를 통해 근대 대구사회의 숨어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