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돌파 위한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
승진 규모 30% 이상·임원규모 15% 축소
70년대생 대표 배출
주요 사업회사 조직 슬림화 단행
포스코홀딩스 원자력협력추진TF팀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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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희근 포스코 대표,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 심민석 포스코DX 대표. |
이번 인사는 과감한 세대 교체와 안전 사고 무관용 원칙과 사업회사 내부 승진 확대, 여성 임원 등용 확대가 특징이다. 이번 인사로 임원 규모가 15%가 축소되고, 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승진 규모도 전년보다 30% 이상 축소(24년 92명 → 25년 62명)됐다.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전환경본부장 및 포스코엠텍 사장을 역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했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각각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이주태 경영전략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천성래 탄소중립팀장이 맡는다.
70년대생이 대거 약진했다. 박승대 포스코휴먼스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박부현 포스코IH 대표가 전격 발탁됐다. 기존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이재우 대표를 포함해 1970년생 이후 사업회사 대표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사업회사 대표들은 각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취임한다.
또한,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포스코그룹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5명의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신규 선임되는 45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율은 11%에 달한다.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사업회사 대표를 역임한 포스코홀딩스 이유경 경영지원팀장은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한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 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했다. 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본부제(본부-실)'로 재편해 6본부(△미래전략본부 △사업시너지본부 △재무IR본부 △기업윤리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경영지원본부)·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전환했다.
포스코는 철강 조업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발족한 '설비강건화TF팀'에 이어 '고로안정화TF팀'을 신설하고, 보건·안전·환경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이관해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했다.
포스코그룹은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에 이은 직원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조직 안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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