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터미널 추가 입지 '미정'
"관계기관 협의결과따라 반영"
사업기간 2025년~2030년 등
민항 기본계획 내달 확정 고시
대구경북 최대 현안 사업인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민간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안이 지역민에게 공개됐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엔 민간공항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TK 신공항 위치는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원이다. 기본계획안에는 사업기간이 2025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로 명시돼 있다. 계획안에는 대구경북신공항의 추진 배경과 경과, 사업개요, 신공항 구축 방향, 항공 수요 전망, 주차장 계획 등도 함께 담겨 있다.
TK신공항 사업 추진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활주로 규모는 3천500m(길이) × 46m(폭)로 계획됐다. 활주로 길이와 관련해 국토부 측은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과 화물기 F급 취항이 가능하도록 3천500m를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계획안에는 계류장과 여객 터미털, 화물 터미널, 주차장 규모, 진입도로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TK신공항 사업 비전 및 목표는 '중남부권 글로벌 여객·물류 거점공항'이다. 국토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민·군 통합신공항의 새로운 항공가치 창출 및 미래수요에 대비한 여객 물류의 복합기능을 고려한 공항의 건설·운영을 내걸었다.
세부적으로는 △유럽, 미주 노선 등 30개국 이상 취항하는 글로벌 공항 도약 △ 30분 내 출도착 수속이 가능한 스마트 공항 △50% 이상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탄소중립 공항 추진 △초광역 신공항 경제권 육성 △민군 통합공항의 새 패러다임 제시 등이 제시됐다.
항공수요 전망에 대해선 2030년엔 여객 797만1천여명, 화물 15만2천t에서 2060년엔 여객 1천265만명, 화물 23만t으로 전망했다.
노선 유치 및 공항운영 전략과 관련해선 '동남·동북 아시아에 국한된 노선을 중앙·서남아,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공항 운수권 확대' 등의 방안이 담겼다. 다만, 화물터미널 추가 입지에 대해선 "관계 기관 협의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공항 기본계획 확정 전에 절차에 따라 지역민에게 계획안에 대해 공고를 했다. 아직 계획안이긴 하지만, 신공항 기본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공개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내년 1월엔 민간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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