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서 간담회 등 첫날 일정 후 취임식 행사 참석
방미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현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방명록에 '승풍파랑(乘風破浪)'이란 사자성어를 남겼다. 현지 독자 제공 |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워싱턴 현지 시간으로 20일 정오,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오전 2시에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21일 영남일보의 워싱턴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홍 시장은 조만간 미 국회의사당 인근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의 취임식 행사장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의 기상 사정으로 인해 실내 취임식에는 초청장을 받은 이들 중 일부만 참석할 수 있는데, 실내 행사장 중 한 곳인 아레나에는 2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국내 참석자 중에서는 홍 시장 외에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이 아레나에서 취임식 참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취임식 무도회 중 홍 시장이 참석하는 무도회는 '사령관 무도회(Commander in Chief Ball)'로 전해졌다.
이번 대통령 취임 기념 무도회는 사령관 무도회(Commander in Chief Ball)와 자유의 취임 무도회(Liberty Inaugural Ball), 스타라이트 무도회(Starlight) 등 3개로 나뉜다. 그 중 사령관 무도회는 미국의 국방, 안보 관련 지도자들이 특히 많이 참석하는 무도회로 알려져 있다. 해당 무도회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에 관심이 모인다.
홍 시장은 취임식 참석에 앞서 현지 주미대사 초청 오찬 간담회와 미연방 총한인회 만찬 등에 참석하며 미국 첫 일정을 소화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홍 시장은 주미대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본지가 입수한 사진 속 홍 시장이 오찬 방명록에 남긴 글은 '승풍파랑(乘風破浪)'이다. 승풍파랑은 '먼 곳까지 불어 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홍 시장은 신년사에서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흔들림 없는 대구혁신'으로 선진대국시대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대구혁신 100+1' 과제들을 완결지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저녁에는 미연방 총한인회 만찬에 유정복 인천시장, 국민의힘 나경원·김대식·조정훈·강민국 의원과 함께 참석해 현지 한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