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통상 위기 속에서 대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이 마련된다. 대구시는 23일 신규시장 개척과 수출지원 확대, 금융지원,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담은 '글로벌 통상위기 극복 지원대책'을 내놨다.
대구시의 이번 대책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단기 피해가 우려되는 자동차부품 등 주요 수출품목에 집중 지원된다.
우선,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수출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중남미 등 신흥 유망시장 바이어 초청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무역관 등을 활용한 수출 다변화와 함께 5대 미래 신산업 중심의 수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또 미국 LA 해외사무소를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안정적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수출기업 중심 금융지원책'도 확대한다. 200억원 규모의 수출기업 지원자금을 마련하고,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출신용보증과 단기수출보험 등 다양한 리스크 관리 방안도 마련하고, 국제특송 등 물류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모빌리티산업을 중심으로 5대 신산업의 수출 주력산업 기술 경쟁력도 강화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2030년까지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달성2차산업단지 내 8만1천175㎡ 규모의 '2차전지 순환 파크'도조성한다. 나노소재·부품 사업화를 지원하고 연구개잘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무역 패러다임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 수출환경 조성을 위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