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적용 안 되는 독감 신속검사, 병원 방문 전 가격 확인해야
페라미플루 등 독감 치료제도 비급여…치료비 부담 가중
<영남일보 AI 제작> |
겨울철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예상보다 높은 검사비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도 많다.
독감 확진을 위한 인플루엔자 A·B 항원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어서 전액 본인 부담이다.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검사를 주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신속 항원검사 평균 비용은 2만7천362원, 중간값은 3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 지역도 3만원 수준으로, 서울·경기·인천·강원·충남 등과 같았다.
세종은 2만7천500원, 그 외 지역은 2만5천원이다.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는 만큼 사전에 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 검사는 비교적 가격 차이가 크지 않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5만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
진료비 부담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일부 환자들은 "검사를 받을지 말지 고민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특히, 가족 단위로 병원을 찾는 경우 검사비만으로도 적지 않은 금액이 나와 부담이 가중된다.
의료기관별 구체적인 검사 비용은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이나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은 현재 독감 검사를 포함해 총 623개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를 공개하고 있으며, 도수치료·체외충격파치료·임플란트 등의 비용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수액 주사제)도 비급여 항목으로, 검사비 외에 치료비 부담도 적지 않다.
하지만 페라미플루의 경우 아직 진료비 공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가격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