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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보수의 아이콘 전한길, 광주 금남로서 “국민 통합 외칠 때”

2025-02-15 17:45

보수 진영의 '영웅'으로 급부상한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논란과 우려 속에서도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 연단에 올랐다. 15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사로 나선 그는 국민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보수 지지층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전 씨는 연단에 서자마자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희망이며, 윤석열 대통령의 희망"이라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붉은색 상의를 입고 등장한 그는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1980년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저는 광주 시민들이 이곳 금남로에서 독재에 맞서 싸우며 민주화를 위해 피 흘렸던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5·18 정신을 되새기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의 영웅 전한길, 민주의 상징 '광주 금남로'에 서다

이어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오늘 우리가 자유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는 것은 1980년 5월, 신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광주 시민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광주의 역사적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오늘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는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대립을 가족의 갈등에 빗대며 “집 현관문 앞에 강도가 들어오려 하는데, 집 안에서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싸운다면 그 가정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비유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시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멈추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한길 강사의 이번 연설은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현 정부의 강경 노선을 옹호하는 듯한 그의 발언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계몽령'이라는 표현이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령을 연상시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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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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