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열리는 경주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역대 최대, 최고의 행사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 아래 관광·교통 등 인프라 구축과 행사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국제적 행사가 그렇듯 경주 APEC 역시 하드웨어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외형을 잘 갖추고 참가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세계문화유산도시 경주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디테일이 필요하다.
오는 24일부터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 1천500명이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 및 산하 회의 참석차 경주를 찾는다. 경주의 APEC 손님맞이가 사실상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여행 유튜버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빠니보틀'이 최근 경주를 다녀간 여행기가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쓴소리다. '빠니보틀'은 외국인과 동행한 이번 여행에서 △버스 정류장에 없는 영어 안내 △택시 기사의 불친절 △황리단길을 점령한 일본식 적산가옥과 일본어 메뉴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경주의 교통 불편과 불친절, 도시 정체성 부족을 직격한 것이다. 이 영상은 조회수가 155만회(16일 현재)를 넘길 만큼 영향력이 크다. 자칫 잘못하면 경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쌓일 수 있다.
경주시가 이번 주부터 APEC 손님맞이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심 정비와 방문객 편의 개선,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준비는 APEC 성공의 필요요건이지 충분요건은 아니다. 세계 각국 정상과 관광객들을 감동시킬 만한 경주만의 디테일이 필요하다.
오는 24일부터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 1천500명이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 및 산하 회의 참석차 경주를 찾는다. 경주의 APEC 손님맞이가 사실상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여행 유튜버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빠니보틀'이 최근 경주를 다녀간 여행기가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쓴소리다. '빠니보틀'은 외국인과 동행한 이번 여행에서 △버스 정류장에 없는 영어 안내 △택시 기사의 불친절 △황리단길을 점령한 일본식 적산가옥과 일본어 메뉴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경주의 교통 불편과 불친절, 도시 정체성 부족을 직격한 것이다. 이 영상은 조회수가 155만회(16일 현재)를 넘길 만큼 영향력이 크다. 자칫 잘못하면 경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쌓일 수 있다.
경주시가 이번 주부터 APEC 손님맞이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심 정비와 방문객 편의 개선,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준비는 APEC 성공의 필요요건이지 충분요건은 아니다. 세계 각국 정상과 관광객들을 감동시킬 만한 경주만의 디테일이 필요하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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