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 완전 로봇식 수술 장비
AI·호흡 보상 기능 탑재…신장결석 제거 정확도 ↑
![]() |
영남대병원 의료진이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 도입을 기념해 수술실에서 촬영한 단체 사진. 최첨단 의료 기술 도입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영남대병원 제공> |
영남대병원이 세계 최초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도입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네 번째 사례다.
신장결석은 칼슘이나 요산 성분이 체내에서 배출되지 않고 굳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재발 가능성이 높다.
결석의 크기와 위치, 개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을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자메닉스는 국내 의료 로봇 기업 로엔서지컬이 개발한 최첨단 수술 장비다.
2.8㎜의 유연내시경 로봇과 원격 조작 마스터 콘솔로 구성됐다.
환자의 요도를 통해 로봇이 진입한 뒤, 내시경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하며 결석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절개 없이 진행돼 통증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돼 결석의 크기를 분석하고,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지를 자동 판단한다.
또한 '호흡 보상 기능'이 추가돼 환자의 호흡에 따른 결석 움직임을 보정해 수술의 정밀도를 높인다.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재영 교수는 "신장결석 수술은 정교한 판단이 필수적인데, 자메닉스의 AI 기능이 이를 보조해 환자 부담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한 수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