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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쉬는 사이 공사비 60% 폭증… 엑스코 증축에 '63억' 더 써야

2025-02-24

대구시 올해 159억 반영해 동관 회의실 3개소 증축

2022년 사업 추진 당시 96억으로 가능했던 공사

건설자재 인건비 상승 등 건축원가 크게 오른 영향

2년 쉬는 사이 공사비 60% 폭증… 엑스코 증축에 63억 더 써야
증축 예정인 대구 엑스코 동관 3층 회의시설 위치도. <대구시 제공>
2년 쉬는 사이 공사비 60% 폭증… 엑스코 증축에 63억 더 써야
증축 예정인 대구 엑스코 동관 회의실 조감도. <대구시 제공>

예산 확보 문제로 잠정 중단했던 대구 엑스코(EXCO) 동관 회의실 증축 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지만, 이번엔 껑충 오른 공사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엑스코 동관(제2전시실) 회의실 3개소 증축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증축 공사비 159억원을 책정하고, 대구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증축 예산은 2년 만에 60% 이상 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관은 2021년 엑스코 제2전시장으로 개관됐다. 회의실 없이 1층 전시장(1만5천㎡)과 2층 사무실로 구성됐다. 문제는 2022년부터 회의실 증축 사업을 추진했지만 공사비 확보 어려움으로 중단했으며, 그 사이 공사비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대구시는 사업 수립 당시 증축 사업비(예산)로 설계비 5억원을 포함해 96억원을 책정했으나, 2년여 만에 63억원 더 늘어난 159억원을 쓰게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정세 불안으로 건축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인건비 또한 오르면서 공사비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진 영향이다.


대구시는 사업비가 반영되면 엑스코 동관 3층에 지붕과 외벽을 설치해 대회의실 2곳과 소회의실 1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3천85㎡의 회의 공간이 늘어나게 된다. 준공은 2026년 하반기 목표다. 대구시 국제통상과 관계자는 "회의실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회의실 증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2~3년 건축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사업비도 2배 가까이 올랐다"며 "회의실 3곳이 마련되면 간이 칸막이로 행사 규모에 맞게 회의실을 조정할 수 있어 늘어나는 회의 수요를 총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엑스코는 포럼·학술대회·국제회의 등 수요가 증가했으나 공간 부족으로 수요를 다 충족하지 못했다. 오는 4월 '2025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와 함께 3천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한국화학공학회 춘계학술대회'도 엑스코 내 회의실 부족으로 전시장에 임시 공간을 마련해 회의를 진행해야 할 상황이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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