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피소 1천여곳 등
인명피해 최소화 전수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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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산사태 취약지 6천여 곳과 대피소 1천여 곳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023년 7월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 산사태 현장. 〈영남일보 DB〉 |
경북지역 산사태 취약지 6천여 곳과 대피소 1천여 곳에 대한 전수 점검이 이뤄진다.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생기는 지반 침하나 낙석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해빙기를 맞아 지역 산사태 취약지역 6천142곳과 산사태 대피소 1천921곳에 대한 전수 점검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이달 말까지 주요 지역( 3천788곳)을 살펴보고, 5월15일까지 나머지 지역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경북도는 산사태 취약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4천958곳에서 2023년 5천391, 2024년 6천142곳으로 해마다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취약지역 점검과 함께 피해 복구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와 추진 상황도 함께 살핀다.
앞서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영양과 구미, 김천 등 6개 시·군에서 27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집중호우 피해지에 대한 복구 사업에 착수, 우기 전까지 보수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땅밀림' 현상이 발생한 경주 토함산의 경우, 오는 6월까지 유역관리 사방댐 설치와 계류보전 작업 등 피해 복구를 마무리한다.
갑작스런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토석류 피해 예방에 효과적인 사방댐을 취약 지역 내 집중설치(509억원)하고,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산림안전대진단을 통해 지역별 인명 피해 우려지역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자연재해인 산사태를 막는 건 어려울 수 있지만 인명 피해는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최소화할 수 있다"며"산사태를 예방하고 대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