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년 평균 소득 2천752만원, 비수도권은 2천47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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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
국무조정실은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년마다 작성·공표되는 이번 조사는 2022년 이후 두번째다.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7개 시·도 만 19~34세 청년이 있는 약 1만5천 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청년이 가구주인 청년은 51.3%이며, 부모 등의 가구주에 살고 있는 청년은 48.7%였다. △미혼 81.0% △기혼(이혼·별거·사별 포함) 19.0%로 조사됐다.
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213만원(수도권 220만원, 비수도권 206만원)으로, 소비 항목은 식료품비(80만원)가 가장 많았고, 교통비(22만원), 오락·문화비(18만원) 순이었다.
청년 개인의 평균 소득은 2천625만원, 평균 부채는 1천637만원, 평균 재산은 5천12만원이었다. 특히 수도권 청년 평균 소득이 2천752만원인데 비해 비수도권은 이보다 280만원 낮은 2천472만원이었다.
취업자 비율은 67.7%였고, 세금 공제 전 월 소득은 266만원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288만원, 여성 242만원으로 남성이 높았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은 54.4%였고, 독립 생활하는 청년은 45.6%였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중 38%가 독립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독립생활하는 청년의 주거 선택 기준은 △통학·통근(39.2%) △주거비(29.7%) △내부환경(8.3%) 등의 순이었고, 타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은 의향은 24.3%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수도권 청년은 '더 나은 주거환경'(30.7%)이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비수도권은 '더 나은 일자리'(43.5%)를 많이 꼽았다.
청년이 바라는 삶의 요소는 '원하는 일자리'가 9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좋은 인간관계(94.7%) △높은 소득과 많은 자산(93%) △연애(78.3%) △결혼(74.4%) △사회 기여(71.8%) △출산·양육(69.0%) 순이었다. 미혼 청년 중 향후 결혼계획은 63.1%(남 67.8%, 여 57.5%), 자녀 출산 의향은 59.3%(남 65.1%, 여 52.8%)가 있다고 응답했다.
김달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는 그간 청년의 삶에 대한 현황과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년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향후 청년 정책 수립 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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