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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탈을 쓴 청소년 사이버 도박…"사이트 즉시 차단해야"

2025-03-12

도박의 늪에 빠져드는 대한민국 청소년

도박 경험한 청소년 중 42%

"친구와 같이 놀기 위해 시작"

게임의 탈을 쓴 청소년 사이버 도박…사이트 즉시 차단해야
게임의 탈을 쓴 청소년 사이버 도박…사이트 즉시 차단해야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대구지역 곳곳에서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한 각종 예방 교육이 확대·시행되고 있다. 청소년 도박 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불법 도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11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교육청은 청소년 도박 예방차원에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교원을 대상으로 연간 1회 1시간 이상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대구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 '도박 청정학교' 3개교를 운영한다. 아울러 도박 예방 강사(21명)와 전문상담사(6명)를 둔 '찾아가는 도박 예방 교육' 및 '도박 중독 상담·치유 활동'도 지원한다.

이밖에 대구시교육청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 신종 유형 발생 경보 안내 및 홍보 활동에 나선다. 도박 예방을 위한 시교육청-경찰청 연계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박 예방 리플릿도 별도 제작해 전 학교에 배부한다.

대구시도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 1회 도박 예방 교육을 필수적으로 실시한다. 24시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운영하며, 대면 개인 상담으로 사이버 도박 주의·위험군에게 전문가 상담과 경찰청 도박 선도 프로그램,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연계 등도 지원한다. 향후 여러 기관을 통해 각종 예방 프로그램을 지속할 방침이다.

도박에 대해 청소년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2024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보고서(이하 2024년 실태조사)'를 보면, 청소년의 42.4%는 친구와 같이 놀기 위해 도박을 시작했다. 친구 또는 선·후배가 추천한 경우도 31.8%에 달했다. 도박에 대한 이미지도 '재미(18.5%)' '스트레스 해소 수단(11.6%)' 등으로 단순했다.

일각에선 더 강력한 채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2024년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의 82.4%는 도박 문제 예방 교육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청소년 도박 문제 감소를 위한 방안(중복 선택)으로 '도박사이트 개설 확인 시 즉시 차단(92.2%)'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청소년 도박 단속 및 처벌 강화(90.7%), 도박 청소년 치유·재활 확대(88.7%)를 꼽았다. 교육 시간 확대는 가장 적은 70%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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