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미시 SM 국일제지와 MOU 체결
본사 이전과 공장 통합으로 고용 및 경제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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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왼쪽부터), 강태현 SM 국일제지 대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 국회의원이 투자 양해각서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경북도와 구미시는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SM국일제지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SM국일제지는 지난달 10일 그룹 계열사인 <주>티케이케미칼로부터 구미시 공단동 부지 4만2천231㎡를 183억원에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목적은 '통합공장 부지확보 및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이라고 밝혔다. 동국무역 공장이었던 이 곳은 티케이케미칼 구미1공장으로 운영되다 2014년 화학섬유 업계 불황으로 문을 닫은 후 10년 넘게 빈 공장으로 남아있다. SM국일제지가 매입한 부지는 1공장 전체 부지 9만9천㎡ 중 일부로 향후 나머지 부지 매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SM국일제지는 금속·자동차(강판 간지·도포 용지·전선 피복지), 담배(다공지· CPF지·종이필터지), 환경·에너지(RO 원지·전열 막지·가습 원지· 부직포 초배지), 식품용 인쇄·포장(박엽지·봉투지·은박 원지), 의료·생활(양면테이프 용지·의류용 Tag지·치과 용지), 산업용 인쇄·포장(크라프트지·실크(난연) 벽지· ICP지·FCB지·보안용지) 등 다양한 고성능 특수지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또 자회사인 국일그래핀은 그래핀계 나노소재를 비롯해 초경량·고강도 복합소재 분야 및 전기적 특성을 활용한 고전도성 복합소재 분야 선두 기업으로, 저가-대면적 박막형 필름, 직접 전사 CVD 기술 등 원 소재 응용 및 소재 기반의 원천기술 확대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일그래핀 역시 구미에 생산공장을 마련할 예정으로 지난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 생산 라인을 증설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탄소 섬유 세계 1위 도레이첨단소재와 함께 첨단 소재를 바탕으로 구미1산단 부활을 이끌 전망이다.
강태현 SM국일제지 대표는 "향후 4년간 구미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MOU를 계기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앞장서 구미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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