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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아닌 황사바람…13일 대구경북, 최악 미세먼지 우려

2025-03-12

기상청 “외출 자제, 황사 지나간 후 실내 청소해야”

초미세먼지도 급등…호흡기 질환자 건강관리 주의

봄바람 아닌 황사바람…13일 대구경북, 최악 미세먼지 우려
내몽골, 고비사막, 황토고원 등 황사의 주요 발원지를 나타낸 지도. 화살표를 통해 황사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영남일보 AI 제작>
봄바람 아닌 황사바람…13일 대구경북, 최악 미세먼지 우려
13일 대구경북지역 하늘은 온통 '황사'로 뒤덮이겠다. 이날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미세먼지(PM10)농도도 '나쁨'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13일부터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해안에 인접한 인천과 충청권은 미세먼지농도가 '매우 나쁨', 대구경북과 수도권과 강원, 호남, 제주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초미세먼지(PM2.5) 역시 황사와 함께 유입되면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지역도 일시적으로 '나쁨'수준이 되겠다.

기상청은 "시민들은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는 게 좋다"며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보호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실내·외 청소를 통해 먼지를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14일까지 한반도 대기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는 해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3월 중 황사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01년으로 11일간 발생했다. 4월엔 1995년에 황사가 가장 많이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황사발생 빈도는 기후변화와 연관이 깊다고 본다. 대한지리학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주로 내몽골, 고비사막, 만주, 황토고원에서 발원한다. 특히 내몽골과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가장 빈번하게 유입되고 있다. 최근엔 황토고원에서 발생한 황사도 증가하는 추세다.

황사는 발원지에 따라 성분과 특성이 다르다. 내몽골발(發) 황사는 입자가 작고 높은 고도로 상승하는 반면, 고비사막발 황사는 더 건조하다. 만주발 황사는 상대습도가 높고, 산업 오염물질을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 황토고원의 황사는 영양 성분이 많아 토양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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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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