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경북도, PICT 간담회 개최
북극항로 시대 대비한 항로 개척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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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경북도, 포항영일신항만<주>는 12일 간담회를 열고 신항로 개척을 논의했다. <포항시 제공> |
대구경북신공항과 함께 글로벌 '투포트(Two-Port)'로 육성되는 포항 영일만항의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경북 포항시, 경북도, 포항영일신항만<주>(이하 PICT)은 12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맞이해 관련 항로 개척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러-우 전쟁이 최근 종식 분위기에 돌입하면서 중단됐던 북방정책의 재개와 이에 따른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7월 북극항로를 주제로 영남일보가 주관한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주최하고, 이어 11월 국회도서관에서 '북극항로 거점항만 포럼'을 개최하는 등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경북도와 북방정책에 발맞춘 전략적 목표 수립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북극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 또한 신규 물동량을 개발하는 동시에 북극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북극경제 선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포항 영일만항은 경북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이자 북극항로를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이라며 "주력산업과 연계한 항만 활성화에 집중해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중심 항만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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