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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복귀 시한 '눈앞'…경북대 21일·영남대 24일, 의대생 반응 여전히 싸늘

2025-03-18

의대생 복귀 시한 눈앞…경북대 21일·영남대 24일, 의대생 반응 여전히 싸늘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보류하며 제시한 '의대생 복귀 시한'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복귀와 제적 중에 택일해야 하는 재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상당수는 복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경북대 등 대구권 주요 의과대학이 미복귀 시 제적 방침을 천명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학생들은 반발하며 복귀를 거부하는 분위기다.

이번 학기 미복귀 의대생을 제적하겠다고 밝힌 의대 중 복귀 시한이 가장 빠른 곳은 경북대와 고려대로 21일까지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지난 13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의대 교육여건상 일반휴학 승인은 불가하다"면서 "복학을 신청하지 않거나 질병·육아·군 휴학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학칙에 따라 제적 처리됨을 알린다"고 밝혔다. 영남대 역시 오는 24일까지 복학을 완료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적인 학업 복귀를 위해 대학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복귀를 꺼리는 분위기다. 정부와 대학이 의료계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불신이 해소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 대구권 의대생을 둔 한 학부모는 "학교 측이 학생들과 충분한 대화 없이 복귀를 강요하고 있다"며 "강압적 방식으론 학생들 마음을 돌릴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 역시 "일부 학생이 복귀할 가능성은 있지만, 대다수는 오히려 더 단결하고 있다"며 "아직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반발했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2025학년도엔 학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4년과 달리 2025년은 특례가 없고 학칙에 따라 처리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꼭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의대생들이 3월까지 복귀하는 것을 조건으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년 수준인 3천58명으로 조정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2024학번과 2025학번을 동시에 교육할 시나리오별 모델도 공개했다. 강승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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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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