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육은 왜 강한가…고령화·융합산업시대 우리 교육 방향 모색
![]() |
김춘식 지음/소명출판/171쪽/1만5천원 |
한국과 독일의 직업교육 체계를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업 주도의 직업 인력 개발과 고용 시스템, 직업교육 및 훈련 연계를 위한 정부 유관기관 간 거버넌스 등 독일의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독일의 평생교육은 지역과 기관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공교육의 중요한 교육의 축으로 자리잡았다. 일반·직업·평생교육이라는 삼각축을 토대로 인재를 양성하고 실업 문제를 해소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 책은 독일의 직업교육과 평생교육 시스템을 소개하며 한국의 미래 교육 방향을 모색한다. 저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직업·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국가적 지원 및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고령화와 초지능 정보사회의 도래로 전 생애에 걸친 교육은 불가피한 시대가 된 만큼, 융합산업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등교육 단계의 직업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독일의 '대학 이원화 교육제도'를 재조명하며, 한국의 고등교육 체계에 변화가 시급하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독일 함부르크대학교에서 역사학·교육학·정치학 석사와 서양근현대사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역사학부 강의교수와 포항공과대(POSTECH) 인문사회학부 교수를 거쳐 동신대에서 창의융합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의 역사·문화·직업교육·평생교육을 연구하며 한독 교육 교류와 협력에 기여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4년 독일 '칼만 해외 석학'에 인문학자로서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교육부 교육정책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이사 겸 인문교육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정수민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