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AC 갤러리 라온 시리즈 올해 두 번째 전시
인간 욕망과 충족 불가능성에 대한 깊은 질문

박현지 '현실도피자'
달서아트센터는 21일부터 오는 4월22일까지 2025년 'DSAC 갤러리 라온 시리즈'의 올해 두 번째 전시로 박현지 개인전 '매끄러운 인간'을 연다.
'DSAC 갤러리 라온 시리즈'는 미술대학 5년 이내 졸업자를 대상으로 7명의 작가를 선정해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충족 불가능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이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욕망 충족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타인의 인정'을 꼽는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인정의 기준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뒤틀리면서 평범한 인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개념이 바로 '도우(Dough)'다. 도우는 세포 하나까지 조형할 수 있는 유연한 존재로, 완벽한 욕망 실현을 위한 도구로 등장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이상적인 존재로, 욕망의 모순과 허구성을 드러내는 상징적 장치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지역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DSAC 갤러리 라온 시리즈에서 박현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신진작가들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공휴일 휴관. (053)584-8968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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