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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폐수 유출 조사단, 10개 업체 법 위반 적발

2025-03-31

1곳 폐수 유출, 4곳 폐수유출시설 설치 위반 단속
작업일지 미작성 업체 4곳에는 과태료 처분
각 기관 “경각심 높여 재발 방지할 것”

대구 서구 폐수 유출 조사단, 10개 업체 법 위반 적발

지난 3월 8일 오전 10시 50분쯤 대구 서구 염색산단 하수관로에 흰색 폐수가 유입됐다. 영남일보DB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하수관로에 형형색색 폐수가 유출된 정황과 관련, 10개 업체가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31일 대구 서구청에 따르면 폐수 유출 합동조사단(대구시·서구청·대구환경청)은 지난 1월8일부터 폐수 유출 의심 사업장 19곳에 대해 대대적으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업체 1곳에서 폐수를 유출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업체 4곳에선 폐수 유출시설 설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염료제조실·염료배합실 등에서 발생한 폐수는 폐수 집수조로 배출돼야 하는데, 우수관로로 잘못 연결된 사실이 파악된 것. 서구청은 해당 업체 5곳 모두에서 과거 폐수가 유출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서구청은 3개 업체에 물환경보전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업정지 10일 및 고발 조치했다. 또 나머지 2개 업체에 대해선 대구환경청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담당 기관은 사업장 규모에 따라 나뉜다.

또 업체 4곳은 작업일지를 작성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서구청은 폐수관로에 7㎝가량 틈이 발생해 폐수가 유출된 사실을 적발,책임기관인 염색산단관리공단을 고발 조치했다.

의심 사업장 조사와 함께 서구청과 환경청은 107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4월 중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단속 강화와 계도를 통해 폐수 유출을 예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구청은 각 사업장과 하수관로로 연결되는 관로 접속 지점에 맨홀을 설치, 폐수 유출 시 빠른 추적을 할 수 있도록 할 조치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의심 사업장 3곳에 맨홀을 설치했고, 추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청은 관리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장 자체 환경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서구청과 함께 정기·수시점검 시 근로자 교육도 병행키로 했다.

염색산단관리공단 측은 전 사업장에 근로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폐수 유출을 막기 위해 폐수·우수관로를 구분하는 한글·영어표지판을 부착했다. 또, 매일 오전 9시 폐수 관리 주의사항을 전 사업장에 안내방송하고 있다. 폐수 유출이 잇따라 발생한 하수차집관거엔 CCTV를 설치할 방침이다.

합동조사단은 “전 사업장에게 자체 점검을 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불시점검을 통해 적발시 엄격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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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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