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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인간관계·여성의 삶…한 무대서 감상하는 한·일 현대무용

2025-04-02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비슬홀
데시그나레 무브먼트·마드모아젤 시네바 더블빌
‘2025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 일환

단절된 인간관계·여성의 삶…한 무대서 감상하는 한·일 현대무용

데시그나레 무브먼트의 '포레스트(Forest)'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단절된 인간관계·여성의 삶…한 무대서 감상하는 한·일 현대무용

마드모아젤 시네마의 '그녀의 의자'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한·일 현대무용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더블빌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X 마드모아젤 시네마'가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기획 프로그램 '2025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25일까지 총 13개 공연(16회)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일본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대구에서 활동하는 대표 현대무용단체 '데시그나레 무브먼트'와 일본 현대무용단체 '마드모아젤 시네마'가 더블빌을 선보인다. 더블빌은 두 작품을 동시에 공연한다는 뜻으로 각 작품을 통해 몸으로 표현하는 우리 세대의 주제 의식, 비판, 희망을 감상할 수 있다.

단절된 인간관계·여성의 삶…한 무대서 감상하는 한·일 현대무용

유호식 안무가 및 예술감독

먼저 데시그나레 무브먼트는 유호식 안무가 및 예술감독의 대표작 '포레스트(Forest)'를 선보인다. 급변하는 사회 속 가상의 공간(SNS)과 인간관계의 단절을 '숲'이라는 비유적 공간으로 묘사한다. 이 작품은 2024년 폴란드 제20회 자비로바냐 국제 댄스 씨어터 페스티벌, 2025년 마카오 CDE Springboard 페스티벌 및 일본 도쿄 Session House 초청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데시그나레 무브먼트는 2011년 서울에서 창단된 현대무용 단체로, 아시아 현대무용가들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아시아 예술에 대한 정체성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유호식 안무가 및 예술감독은 현재 NDA 국제 무용 페스티벌 축제감독 및 대구댄스하우스 원장으로 해외에서 레지던시 안무가·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세계적인 현대무용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단절된 인간관계·여성의 삶…한 무대서 감상하는 한·일 현대무용

이토 나오코 안무가 및 예술감독

이어 마드모아젤 시네마는 '그녀의 의자(Her Chair)'를 무대에 올린다. 장소를 주제로 여성의 삶과 공간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댄스 작품이다. 모리스 라벨의 'Boléro(볼레로)'를 배경으로 역동적인 에너지를 통해 여성의 일상 속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마드모아젤 시네마는 1993년 일본 도쿄에서 창립된 현대무용 단체로, 폴란드 그리피노 국제 연극제 최우수 작품 관객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토 나오코 안무가 및 예술감독이 구축한 연극적 요소와 무용을 결합한 독창적인 안무 스타일이 특징이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더블빌 공연은 한국과 일본의 현대무용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두 단체가 전하는 움직임 속에서 각자의 삶과 감정을 발견하고, 새로운 예술적 시각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53)430-7667~8

단절된 인간관계·여성의 삶…한 무대서 감상하는 한·일 현대무용

'더블빌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X 마드모아젤 시네마'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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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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