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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포인트’ 쌓는 재미에 빠진 대구 남구·달성군

2025-04-03 16:47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예방형 시범지역 지정
만성질환 악화 예방하고 진료비 할인 혜택도

대구 남구와 달성군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사업에 예방형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영남일보 DB>

대구 남구와 달성군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사업에 예방형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영남일보 DB>

대구 달성군 화원읍 한 아파트 산책로. 이른 아침 운동에 나선 주민들 가운데 휴대전화 앱으로 걸음 수를 확인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참여자들이다. 걷기나 혈압 측정 등 건강관리 활동을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의료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국민이 스스로 건강관리 활동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건강증진 사업이다. 만성질환 악화를 예방하고 장기적으로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제도는 참여 대상에 따라 '예방형'과 '관리형'으로 나뉜다.


대구에서는 남구와 달성군이 예방형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에 따르면 예방형은 비만·혈압·혈당 등 건강 위험 요인이 있는 20~64세를 대상으로 하며, 하루 일정 기준 이상의 걷기나 건강 프로그램 참여 실적 등에 따라 2년 동안 최대 12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관리형 프로그램은 지역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공단 설명에 따르면 주치의와 함께 수립한 '케어플랜'에 따라 자가 혈압·혈당 측정, 교육·상담 등을 이행하면 연간 최대 8만 포인트가 적립된다.


공단은 또 관리형 참여 환자의 경우 외래 진료 시 본인부담률이 기존 30%에서 20%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는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적용 대상과 조건은 질환 유형과 참여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실제 참여자들은 건강관리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에 거주하는 김정호(62) 씨는 고혈압 초기 진단을 받은 뒤 관리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혈압을 측정하고 약 30분 정도 걷기 운동을 한 뒤 관련 기록을 앱에 입력한다.


김 씨는 "혈압과 걸음 수를 함께 관리하다 보니 운동을 빼먹지 않게 된다"며 "포인트가 쌓이는 과정이 보이니 건강관리 동기가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적립된 포인트는 일정 기준 이상 누적될 경우 지정된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준이나 사용처는 사업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구는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건강관리 실천을 유도하는 정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보건 당국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가 주민들의 건강관리 참여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건강생활 실천을 통해 질환 악화를 예방하고 국민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제도가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제도의 실질적인 효과를 평가하려면 참여율뿐 아니라 건강지표 변화와 의료비 절감 효과에 대한 장기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야 하는 구조여서 고령층의 참여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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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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