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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면 돈이 따라온다”…정부, 걷기 포인트 제도 본격 시행

2025-04-03 16:47

예방형·관리형 두 갈래 운영…만성질환자에 진료비 할인 혜택도
대구는 남구·달성군 시범 지역…만성질환자는 전국 어디서든 신청 가능

“건강하면 돈이 따라온다”…정부, 걷기 포인트 제도 본격 시행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지역에서 중년 부부가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공원 산책을 하며 건강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제도는 걷기 실천 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의 건강 습관 형성과 의료비 절감을 동시에 노린다.<영남일보 AI 제작>

대구 달성군에 사는 김정호(62)씨는 최근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관리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초기 진단을 받은 그는 평소 소홀했던 건강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동네 의원에서 주치의와 함께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한 뒤, 하루 30분 걷기와 자가 혈압 측정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매일 실천 내역을 앱에 기록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병원 진료비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덜었다.

그는 “운동을 하자고 생각만 했지 실행은 쉽지 않았는데, 포인트가 쌓이니까 습관처럼 하게 됐다"며 “병원비도 줄고 건강도 좋아져 일석이조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구 남구와 달성군 주민들이 걷기만 해도 건강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가 본격 시행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의 예방형 시범 지역에 두 지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해당 주민들은 걷기와 같은 건강관리 실천에 따라 최대 12만 포인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걷기와 건강관리 실천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건강관리에 필요한 국민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의료비 지출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 제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며, △예방형 △관리형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예방형은 건강검진 결과에서 비만, 혈압, 혈당 이상 등 건강 위험요인이 있는 만 20~64세를 대상으로 한다.

하루 5천보 이상 걷거나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2년간 최대 12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으며, 누적된 포인트는 현대이지웰 온라인 쇼핑몰에서 1만 포인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

조금 아쉬운 점은 예방형은 전국 단위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지역은 서울 노원구, 경기 안산·부천, 대전 대덕구, 충주, 청양, 전주, 광주 광산구, 김해, 제주 등 15곳이다.

대구에서는 남구와 달성군만 참여할 수 있다.

관리형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대상이며, 전국 어디에서나 참여 가능하다.

동네 병의원에서 주치의와 함께 '케어플랜'을 수립한 환자는 자동으로 이 제도에 등록된다.

걷기 실천, 자가 혈압·혈당 측정, 교육 상담 등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되며, 1년 최대 8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쇼핑몰 외에도 의원 진료비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관리형에 참여한 환자는 병의원 외래 진료 시 본인부담률도 30%에서 20%로 낮아진다.

참여자에게는 건강관리의 습관을 길러주는 동시에 금전적 혜택까지 주어져, '실천하는 만큼 돌려받는' 구조다.

지원금제 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The건강보험' 모바일 앱 또는 공단 지사를 통해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대구는 고령화 속도가 빠른 지역 중 하나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비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다" 며 “이번 제도는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지역 의료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시민 건강을 지키는 실질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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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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