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제 시의원 산단 인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촉구
![[경북정치]포항 산단 인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해야”](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08.20fa37b1cf6a46b4b10e4184303cebe7_P1.jpg)
양윤제 포항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양윤제 경북 포항시의회 의원이 '포항철강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 의원은 지난 1일 개최한 제32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구인 청림동과 제철동 등 산단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했다. 그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실시한 '국가산단지역 주민 환경오염 노출 및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포항철강산단과 인접해 있는 지역이 오랫동안 악취와 대기오염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항시가 지난 2021년 대송면 제내리에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숲을 더욱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제철보국이라는 이름 아래 철강산단은 쉼없이 공장을 가동했고, 환경오염 등 그 피해는 청림과 제철 등 인근 지역 주민의 몫이었다"라며 “약 800만 평의 거대한 철강산단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1천300평의 작은 미세먼지 차단숲으로 방지하겠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포항시가 조성하고 있는 기후대응 도시숲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기후대응 도시숲이 상황이 시급한 산단 인근 지역에 조성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시내 조경과 경관 개선을 위해 추진돼 효과가 미비하다는 것이다.
양 의원은 “철길숲에 약 430억원을 쓰는 동안, 포항시는 산단 인근에는 무엇을 했느냐"라며 “이제라도 포항시는 산단 인근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도시숲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는 포항철강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용역을 통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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