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공간, ‘ISC WEST 2025’ 참여…美 보안 시장 노려

김진효(가운데) 도구공간 대표가 지난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SC WEST 2025'에서 현지 바이어들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도구공간 제공>

인공지능(AI)·자율주행 로봇 기업 <주>도구공간(대구 북구 노원동)이 지난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안 산업 전시회인 'ISC WEST 2025'에 참가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도구공간은 이번 전시회에 야외용 순찰로봇 '페트로버'와 1월 CES 2025에서 선보인 '로브제 S5'를 출품했다. 이들 제품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관제 솔루션 'SOS'와 연동한 실시간 현장 데모로, 현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도구공간은 자사의 로봇에 탑재된 AI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200건 이상의 현장 상담을 진행한 도구공간은 미국 보안업체 및 글로벌 유통사, 시스템 인티그레이터(SI) 등과 실질적인 네트워킹을 구축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도구공간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현지화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북미 뿐 아니라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 2~3차 협력기업들과도 파일럿 테스트 및 후속 협의에 착수했다. 글로벌 시장 내 실사용 사례를 빠르게 확보해 입지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미국 시장에서 우리의 로봇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를 발판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도구공간의 AI기반 순찰로봇 솔루션을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구공간은 AI 기반 순찰로봇 개발을 지속해 온 지역 기업으로 실내용 로봇 '이로이', 실외용 '패트로버', 모듈형 로봇 '로브제' 등 3종과 관제시스템 및 컨트롤 소프트웨어(Planner) 등을 자체 개발해 경찰청, 에스원, KT 등 다양한 기업·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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