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전 경기도지사)·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출마 선언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출사표를 던진다.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도 저울질에 들어갔다. 한동훈·안철수·유승민·이준석·이정현·황교안까지 범여권 주자 가운데 시·도지사 출신이 절반이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3명 모두 지방자치단체장을 경험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통틀어보아도 이처럼 단체장들이 쏟아져 나온 경우는 없다. 현직 6명이고 본선에서 맞붙을 유력 장수에도 단체장 출신이 있으니 단체장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모든 것이 서울로 쏠린 1극(極) 체제에 좋은 기업도 일자리도 없는 지방이 이번 대선에 기대를 걸어 볼 카드다. 수도권은 비수도권과 다를 것이라 생각되지만, 경기도에도 인구소멸위험지역이 포천시·양평군·여주시·동두천시·가평군·연천군 등 6곳이나 된다.
대구경북은 성장동력이 동맥경화처럼 꽉 막혀 있고 현안도 산적해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은 제자리 걸음 중이고, APEC 경주 개최·경북 산불 대응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대구경북 미래비전 중에도 중앙의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사업이 허다하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이 누가 되더라도 지방 문제를 중앙 무대에 올리기는 지금보다 한결 쉬울 것이다. 홍준표 시장이 밝힌 "시·도민들이 바라는 대구경북의 핵심현안들을 제가 직접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대선 이후 살아나는 지방의 모습을 보고 싶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통틀어보아도 이처럼 단체장들이 쏟아져 나온 경우는 없다. 현직 6명이고 본선에서 맞붙을 유력 장수에도 단체장 출신이 있으니 단체장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모든 것이 서울로 쏠린 1극(極) 체제에 좋은 기업도 일자리도 없는 지방이 이번 대선에 기대를 걸어 볼 카드다. 수도권은 비수도권과 다를 것이라 생각되지만, 경기도에도 인구소멸위험지역이 포천시·양평군·여주시·동두천시·가평군·연천군 등 6곳이나 된다.
대구경북은 성장동력이 동맥경화처럼 꽉 막혀 있고 현안도 산적해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은 제자리 걸음 중이고, APEC 경주 개최·경북 산불 대응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대구경북 미래비전 중에도 중앙의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사업이 허다하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이 누가 되더라도 지방 문제를 중앙 무대에 올리기는 지금보다 한결 쉬울 것이다. 홍준표 시장이 밝힌 "시·도민들이 바라는 대구경북의 핵심현안들을 제가 직접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대선 이후 살아나는 지방의 모습을 보고 싶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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