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직접 키워 정착시키자” …수성구,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

대구 수성구청 전경.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와 영남공고가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협약형 특성화고교 육성' 사업에 머리를 맞댔다. 수성알파시티 내 첨단기업들과 연계한 고교 교육 모델을 구축,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수성구와 영남공고는 지난 9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엔 △교육 플랜 공동 수립 △지속가능 산학 거버넌스 구축 △성과 관리 및 협약 이행 등이 담겼다.

수성구는 교육부 주관 '2025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교육청, 기업, 특성화고 간 협력을 통해 산학 융합형 교육을 실현하고, 학생의 취업-성장-정주로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공모에 선정되면 5년간 최대 국비 45억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고교 교육을 혁신하고, 산업 현장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성알파시티 AI·빅데이터·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 기반 기업과 연계한 생태계 구축에 힘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현장 실습은 물론, 취업까지도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연호지구 일대에 조성될 공공임대주택을 청년 정주 공간으로 연결,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의 우수한 교육·산업 인프라를 토대로 교육 분야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향후 해외 우수 인재들도 지역 특성화고에 입학하고, 지역기업에 취업해 정착함으로써 수성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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