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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亞 전초기지 필립모리스 양산공장 가보니…‘담배 연기 없는 미래’ 가속화

2025-04-13

연간 400억개비 담배 생산 규모…비연소 스틱이 60%

일본 등 12개국 수출 전초기지

“비연소 제품, 일반 담배 대비 유해 물질 배출 95% 감소"

전자담배 亞 전초기지 필립모리스 양산공장 가보니…‘담배 연기 없는 미래’ 가속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전경.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전자담배 亞 전초기지 필립모리스 양산공장 가보니…‘담배 연기 없는 미래’ 가속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내 센티아 패커 장비 공정에서 담배가 보루 단위로 포장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지난 7일 경남 양산의 한국필립모리스 생산공장. 커다란 상자 안에서 뭉쳐진 담뱃잎이 컨베이어 벨트 위로 '쿵'하는 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 담뱃잎을 가루로 잘게 분쇄해 물 등과 배합한 뒤 반죽 형태로 만들고, 이를 넓게 펴 페이퍼 롤 형태로 건조했다. 건조된 가공물을 일정한 크기로 자르면 완제품으로 가공할 수 있는 캐스트 리프(Cast Leaf·담배 시트)가 된다. 이 생산 공정은 비(非)연소 제품 제조를 위한 첫번째 공정으로, 프라이머리 공정이라고 부른다. 담배 찌든내 보다는 젖은 건초 냄새가 프라이머리 공정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동아시아지역의 유일한 비연소 제품 생산 기지다. 이곳에선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전용 테리아 18종과 센티아 4종이 생산되며, 일반 담배도 함께 생산된다. 생산 비중은 6대 4 정도다. 공장은 연면적 약 7만㎡ 규모로, 생산 동과 품질 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간 400억개피를 생산하는 규모다. 전체 생산 공정은 높은 수준의 자동화로 이뤄지고 있고 엄격한 공정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공장 내부에는 이를 관리하는 직원 1~2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전자담배 亞 전초기지 필립모리스 양산공장 가보니…‘담배 연기 없는 미래’ 가속화

센티아 스틱 컴바이너(Combiner) 공정 과정에서 '더블 스틱' 상태의 모습. 더블 스틱 상태의 제품은 반으로 절단된 후 포장 장비인 패커로 이동된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캐스트 리프를 담배스틱으로 조립해 포장·출하하는 세컨더리 공정 라인에 들어서자 프라이머리 공정과는 달리 향긋한 멘톨 향기가 났다. 기계와 컨베이어 벨트들은 굉음을 내며 빠르게 움직였다. 생산 공정 내 품질 검사에서 탈락한 제품들이 자동으로 떨어져 제거됐다. 생산 장비는 설치된 비전 시스템과 센서로 불량품을 검사하고 이를 자동으로 분류했다. 이후 국제공인시험기관의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된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1천만갑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을 '담배연기 없는 미래'의 최전선으로 삼고 투자와 기술고도화를 지속해왔다. 지금까지 4억8천만달러 이상이 이곳 양산 공장에 투자됐으며 설비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양산공장이 수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용준 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생산 부문 총괄이사는 “양산공장은 필립모리스의 동아시아 유일 생산기지로 전체 생산 비중의 3분의 1정도가 수출되며, 수출국은 일본 등 12개국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자담배 亞 전초기지 필립모리스 양산공장 가보니…‘담배 연기 없는 미래’ 가속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아이코스 일루마i 홍보관. 이동현 기자

필립모리스는 지난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주요 제품은 '테리아' 18종과 지난 3일 출시한 '센티아' 4종이다. 2월에는 새로운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i'를 출시했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유해성이 연초보다 95% 줄어든 점도 강조하며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을 거듭 강조했다. 김기화 필립모리스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앞서 글로벌 경영진은 향후 10~15년 안에 말보로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고,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비연소 제품으로 완전 전환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빠르게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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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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